6일 오전 4시(한국시각) 한국-브라질전 16강전 주심을 맡게 되는 클레망 튀르팽 심판. 연합뉴스
또 만났다. 하지만 악몽의 심판은 아니다.
4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심판 배정에 따르면 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6일 오전 4시)은 클레망 튀르팽(40·프랑스) 심판이 주심을 맡게 된다. 튀르팽 심판은 지난달 24일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0-0 무승부) 때도 휘슬을 불었다. 세네갈-에콰도르 경기(11월29일) 때도 주심이었다.
튀르팽 주심은 흐름을 최대한 끊지 않는 쪽으로 경기 운용을 한다. 선수가 넘어졌는데도 반칙을 선언하는 데는 인색한 편이다. 그래서 한국-우루과이전 때 그라운드에서 억울해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옐로카드는 양쪽 합해 3장이 나왔다. 우루과이는 마르틴 카세레스, 한국은 조규성(전북 현대)과 후반 추가 시간 때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각각 받았다.
튀르팽 심판은 2008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에 출장했고, 28살이던 2010년, 역대 최연소로 피파 국제 심판이 됐다. 프랑스 국내 리그 결승전(2011년) 때도 역대 최연소 심판으로 뛰었고, 2016년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도 뽑히기도 했다. 유로 2016(유럽선수권대회), 2016 리우올림픽,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휘슬을 불었고, 2016 리우올림픽 때는 한국-멕시코 경기에 주심을 맡은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리버풀-레알 마드리드) 때 심판을 맡는 등 유럽에서는 꽤 인정받는 베테랑 그라운드 `포청천'이다.
튀르팽 심판은 유럽축구연맹 누리집과 한 최근 인터뷰에서 “심판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결정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기가 있어야 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한다. 평온할 때 긴장해야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평온함을 낳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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