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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벤치에서 봤어?…대신 나온 하무스 첫 해트트릭

등록 2022-12-07 08:18수정 2022-12-07 11:22

포르투갈 곤살로 하무스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AFP 연합뉴스
포르투갈 곤살로 하무스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지자 포르투갈 공격에 물꼬가 트였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6-1 완승을 했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이룬 8강 진출이다.

이날 포르투갈은 팀 핵심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호날두는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앞서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16강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교체될 때 보인 행동이 불쾌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은 공교롭게도 이날 무려 6골을 터뜨리며 골 잔치를 벌였다. 더욱이 이날 상대는 상대전적에서도 포르투갈에 11승6무9패로 앞서고, 지난 1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은 바 있는 스위스였다.

특히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로 나온 21살 곤살로 하무스(벤피카)가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하무스는 이날 전반 17분 멋진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으로 앞선 후반 6분에도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하무스는 이날 후반 22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르투갈 페페(왼쪽)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팀의 6번째 골이 터진 뒤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머리를 만지고 있다. 루사일/AFP 연합뉴스
포르투갈 페페(왼쪽)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팀의 6번째 골이 터진 뒤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머리를 만지고 있다. 루사일/AFP 연합뉴스

한편 벤치를 지키던 호날두는 5-1로 경기가 완전히 기운 후반 26분에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대신해 투입됐다. 호날두는 슈팅 1개 외에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후반 42분 투입된 ‘신성’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터뜨리며 6-1 마무리를 지었다.

반면 이날 8강 진출을 노렸던 스위스는 예상 밖 참패를 거두며 짐을 싸게 됐다. 스위스는 후반 13분 0-4로 뒤진 상태에서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모로코와 8강 경기를 치른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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