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파티노 회장. 도하/EPA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 경기당 평균 5만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전세계 시청자는 20억명을 넘어섰다 .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7일(현지시각) 피파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다 봤는데 역대 최고였다”면서 “더 이상 약팀도, 강팀도 없다. 축구 수준이 많이 동등해졌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녹아웃 스테이지(16강)까지 진출했는데 축구가 진정으로 세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아시아 2팀(한국·일본), 오세아니아 1팀(호주), 북미 1팀(미국), 아프리카 2팀(모로코·세네갈), 남미 2팀(브라질·아르헨티나), 유럽 8팀(스페인·크로아티아·포르투갈·스위스·프랑스·잉글랜드·네덜란드·폴란드)이 올랐다. 비록 아시아·오세아니아 3팀은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모로코는 골키퍼의 선방 속에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지키며 8강에 안착했다. 아프리카 팀이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가나에 이어 12년 만이다.
인파티노 회장은 대회 흥행도 극찬했다. 그는 “조별리그 48경기 동안 누적 관중수가 245만(평균 5만1042명)명이었고, 16강 8경기 동안 총 28골이 터졌다. 1986년 16강 이후 가장 많은 골이 터졌다”면서 “지금껏 전세계 20억명 이상이 TV 등을 통해 월드컵을 지켜봤다. 결승전까지 8경기가 남았는데 월드컵 누적 시청자가 전세계 50억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전망했다. 피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7월 열린 러시아월드컵 때 TV나 디지털 미디어, 거리 응원을 통해 일부라도 월드컵을 본 사람은 35억7200만명이었다.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
인파티노 회장은 “거의 모든 경기에 관중이 가득 차 있다.
다양한 팬존에서도 팬 페스티벌을 축하하고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월드컵 마지막 날에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기쁨과 미소를 주고 싶다”며 “그것이 축구이고, 피파 월드컵이 그런 것이고, 지금부터 끝날 때까지 일어날 일이기도 하다”며 인터뷰를 갈무리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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