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프 클로제(왼쪽)와 페르 메르테사커(가운데) 등 독일 공격수들이 23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미국 골키퍼 등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도르트문트/AFP 연합
침체된 독일, 주전 빠진 미국에 4-1 완승으로 반전
클린스만 감독 기사회생… 개최국 잇점 안고 우승 꿈도
클린스만 감독 기사회생… 개최국 잇점 안고 우승 꿈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공격수 미하엘 발라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문지기 올리버 칸. AP연합
독일은 현재 세계 정상급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이점 때문에, 우승도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본선 조별리그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강호들을 피해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등과 A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처져 있지만, 독일 국민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독일 축구전문잡지 <키커>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독일 국민들의 3분의 2 이상이 독일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하엘 발라크는 전차군단의 선봉장. 2002 한-일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단방에 무너뜨리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일월드컵 최우수선수인 올리버 칸(바이에르 뮌헨)과 옌스 레만(아스널)이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문장은 세계최강의 ‘최후 저지선’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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