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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출국…독일행 비행기 이렇게 타고 싶진 않았는데...

등록 2006-04-12 18:49수정 2006-04-12 18:55

‘재활치료 후 독일월드컵 출전’이라는 희망을 안고 독일로 떠나는 이동국이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다. <br>영종도/연합뉴스
‘재활치료 후 독일월드컵 출전’이라는 희망을 안고 독일로 떠나는 이동국이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워드컵 포기하고 수술받을 수도
12일 낮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나서는 이동국의 뒷모습은 말을 하고 있었다. ‘4월이 아닌 6월에 떠나야하는데…’라고.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2006 독일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축구대표팀 주전 골잡이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이 독일행 비행기를 탔다. 이동국은 선수재활전문기관인 독일의 ‘스포렉(SPOREG)센터’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에이전트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과 함께 프랑크푸르트로 떠났다.

오른쪽 다리를 약간 절뚝거리며 공항에 들어선 이동국은 “모든 일정이 빨리 진행된 게 긍정적이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며 서둘러 출국장으로 빠져나갔다. 되도록 말을 아끼며 기자들과의 접촉을 꺼려하는 모습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그의 착찹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재활이냐? 수술이냐?=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 윤영설 의무분과위원장은 “이동국이 재활치료를 간절히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행한 이영중 사장은 “‘재활치료를 하겠다’고 못박지 않았다”며 “재활을 할지 수술을 할지는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10%만 있어도 재활치료를 하겠다는 이동국 본인의 의지는 여전히 강하지만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월드컵을 포기하고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도착과 동시에 병원으로 갈 예정”이라며 “현지 소견을 토대로 이동국 본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13일(한국시각)에서 14일 사이에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렉스는 어떤 곳?=이동국이 진단을 받게 될 독일 ‘스포렉스센터’는 선수재활분야에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기관이다. 1976년 라인하르트 괴벨 박사와 디터 에리히 박사가 창립했으며, 황선홍(전남 드래곤즈 코치) 고정운(FC서울 코치) 김도근(경남FC) 등 과거 부상당한 대표팀 선수들이 재활을 받았던 곳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구단의 선수 재활프로그램을 전담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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