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 추구신동 아두, 미국대표팀서 제외
북중미 강호 미국축구대표팀(국제축구연맹 랭킹 4위)이 3일(한국시각) 2006 독일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명단을 발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인 다마르커스 비즐리(에인트호번), 랜든 도노번(LA 갤럭시), 클라우디오 레이나(맨체스터시티) 등이 포함됐고, 브라이언 칭(휴스톤 다이나모), 오구치 온예우(스탕다르) 등 11명의 ‘월드컵 신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축구신동’으로 불리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던 프레디 아두(17·DC유나이티드)는 제외됐다.
■ 부상당한 루니 “월드컵 반드시 간다”
오른 발등뼈 골절로 독일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웨인 루니(21·잉글랜드)가 재활의지를 강하게 나타내며 월드컵 출전의 꿈을 굽히지 않았다. 루니는 3일 소속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텔레비전(MUTV)과의 인터뷰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치료를 받고 있다. 맨유의 의료진들이 내게 긍정적인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오른발이 그라운드에 닿는 순간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부상이 아니길 바랬을 땐 이미 닥치고 난 뒤였다”며 부상 당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수많은 잉글랜드 축구팬들로부터 격려 메시지를 받는다”고 밝힌 루니는 “고맙긴 하지만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며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독일월드컵 엔트리 규정에 따라 잉글랜드의 본선 첫 경기 하루 전인 6월9일까지 루니의 교체 선수를 기다려줄 수 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루니는 일단 최종엔트리엔 포함된 뒤 회복속도에 따라 참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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