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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이을용·김남일…알아듣기 어렵네”

등록 2006-05-11 18:40

현장클릭 /

“우리 팀의 넘버원(등번호1번)이자 캡틴(주장)인 이운재….”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운재(수원 삼성)를 시작으로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이을용 김남일 등, 역대 외국인 감독들도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의 이름을 부를 때 잠시 발음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그는 차분히 23명의 이름을 끝까지 호명했다.

홀 중앙 우측에 위치한 스크린에는 감독의 호명에 맞춰 선수들의 얼굴이 한명씩 떠올랐다. 발탁이 불투명했던 김용대(성남 일화)와 대표팀 합류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송종국(수원 삼성)의 이름이 감독의 입에서 흘러나올 때는 현장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사상 처음으로 감독이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11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는 국내외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압신 고트비 코치도 발표시간보다 일찍 현장에 나와 단상과 감독의 동선, 스크린 설치 등을 최종 점검했다.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 이영무 기술위원장 등도 현장에 출동해 발표를 숨죽이며 기다렸다. 감독은 발표시간보다 10분 앞서 단상에 올랐고, 홍명보 정기동 등 코칭스태프들은 발표회장 한켠에 모여 감독의 발표를 지켜봤다.

감독의 발표 전까지 철저히 입을 닫았던 홍 코치는 “깜짝발탁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나는 확실히 간다”는 말로 끝까지 보안유지에 힘썼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몇가지 정보를 주겠다”며 “14일 소집훈련 첫날에 터키 리그가 끝나지 않은 이을용이 바로 합류하지 못한다”고 말해 23명 발표에 앞서 이을용의 발탁을 기정사실화하는 실수 아닌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송호진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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