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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월드컵통신] 이탈·낙오 프랑스문지기들 수난…외

등록 2006-05-25 17:57수정 2006-05-25 23:58

“우리는 낙오하지 않았어.” 프랑스대표팀의 지네딘 지단(왼쪽 세번째), 클로드 마켈켈르(오른쪽 세번째) 등이 25일(한국시각) 해발 3032m에 있는 남부 프랑스 티뉴의 눈밭에서 활짝 웃고 있다. 티뉴/AFP 연합
“우리는 낙오하지 않았어.” 프랑스대표팀의 지네딘 지단(왼쪽 세번째), 클로드 마켈켈르(오른쪽 세번째) 등이 25일(한국시각) 해발 3032m에 있는 남부 프랑스 티뉴의 눈밭에서 활짝 웃고 있다. 티뉴/AFP 연합
■ 이탈·낙오…프랑스 문지기들 수난?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한국의 두번째 상대인 프랑스대표팀이 알프스 고지(高地) 티뉴에 차린 베이스캠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주전 수문장 파비앵 바르테즈(마르세유)의 백업요원인 그레고리 쿠페(올랭피크 리옹)가 25일(한국시간) 짐을 싸들고 훈련장을 이탈했다가 1시간30분 만에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목격자들은 쿠페가 가족과 함께 차를 몰고 외부로 나갔다 돌아왔다고 전했다. 쿠페는 최종엔트리 발표 이후 주전 문지기를 바르테즈로 낙점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반면, 바르테즈는 훈련 도중 낙오해 우려를 낳았다. 바르테즈는 이날 도메네크 감독의 훈련계획에 따라 그랑드-모트 봉우리를 등정하던 중 갑자기 장딴지 통증을 느껴 팀 주치의를 불렀고, 결국 산악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다. 훈련을 지도한 산악인 에릭 루아주는 “바르테즈가 의사를 불러달라고 했다”며 “중간에 포기하는 게 낫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훈련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 “브라질이 나타났다”

◇…통산 여섯번째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삼바군단 브라질이 25일 스위스 루체른호(湖) 인근의 작은 마을 베기스에서 첫 현지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브라질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에는 3천여명의 주민이 찾았다. 이미 브라질 훈련장 ‘입장권’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4만5천여장이나 팔려나갔다. 훈련에는 알베르투 카를루스 파레이라 감독과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카푸(AC밀란), 호나우디뉴(FC바르셀로나)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여했다.

호나우디뉴는 “난 이제 많이 성숙해졌다. 내 축구경력에서 가장 좋은 시점에 독일월드컵을 맞이했다”며 자신이 상대팀 수비수들의 ‘표적’이 되겠지만 브라질에는 자신만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베기스에서 6월4일까지 머무르면서 스위스 클럽팀 FC루체른,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 마라도나 “호나우디뉴 최고로 뜰 것”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디뉴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번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엔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며 치겨세웠다. 이어 그는 “다음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가 더 뛰어날 것이며, 그에게 세계 최고선수란 타이틀이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또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는 게 꿈이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 히딩크호 그리스 제압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대표팀이 25일 멜버른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전반 16분 미드필더 요십 스코코가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갈랐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과 함께 독일월드컵 F조에 속한 호주는 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꺾으며 이번 대회 돌풍을 예고했다.

박현철 기자, 연합뉴스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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