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해진 프랑스 스위스 고원 티뉴에서 훈련 중인 프랑스대표팀. 발끝에 닿는 공을 응시하는 그들에게서 팀내 분란이 일어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티뉴/AFP 연합
■ 프랑스 감독 “내부문제 다 해결됐다”
“우리 팀에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다 해결됐다.”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문지기 그레고리 쿠페(올랭피크 리옹)의 팀 이탈로 대표팀에 문제가 일어났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월드컵은 누구에게나 힘든 과제다. 우리 팀내에도 문제가 있었다. 뜨거운 설전이 오갔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쿠페는 캠프를 떠났다가 제발로 돌아왔다. 모든 선수들은 월드컵이 주는 스트레스를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그 이야기는 이제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쿠페는 도메네크 감독이 자신 대신 파비앵 바르테즈(마르세이유)를 주전 문지기로 지명한 것에 불만을 품고 25일 한동안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 스위스, 부상당한 폰란텐 대신 야킨 투입
야콥 코비 쿤 스위스대표팀 감독은 부상당한 공격의 핵 요한 폰란텐(20·NAC브레다)의 대체멤버로 백전노장 하칸 야킨(29·영보이스)을 투입했다. 야킨은 28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출전명단에 포함됐다. 야킨은 이날 스위스의 베이스캠프인 북동부 포이시스베르크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쿤 감독은 “6월14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기 전날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체멤버를 통보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변화를 줘야만 할 상황”이라고 말해 폰란텐 대신 야킨을 기용할 뜻을 보였다. 야킨은 A매치 4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뽑았으며,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 “베컴, 잉글랜드 주요선수 아니다”
에이피(AP)통신이 26일 “화려한 라이프스타일과 패션감각, 절묘한 프리킥으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키 플레이어’로서 명성이 퇴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루즈츠키 기자는 “웨인 루니가 상대편에 더 위협적이고 스티븐 제라드, 프랑크 램퍼드가 베컴보다 더 영향력이 있다”며 “독일월드컵이 메이저대회에서 베컴이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 그는 근거로 “베컴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 중 한명인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는데다, 후임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더 이상 주장 자리에 베컴을 앉히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브라질 감독 “상대 볼 소유 때 움직임이 중요” 브라질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과연 어떤 훈련을 할까? 로이터통신은 26일 “브라질은 우선적으로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잡고 있을 때는 가르칠 게 많지 않다”며 “그들은 모두 순간적으로 경기를 결정지을 능력을 가졌고, 힘겨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빠져 나와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즉 상대가 볼을 소유했을 때 조직력을 다지는 일”이라며 “브라질은 세계 최고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재능만으로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힘들며,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팀에 조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기자, 연합뉴스 fkcool@hani.co.kr
크리스티나 루즈츠키 기자는 “웨인 루니가 상대편에 더 위협적이고 스티븐 제라드, 프랑크 램퍼드가 베컴보다 더 영향력이 있다”며 “독일월드컵이 메이저대회에서 베컴이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 그는 근거로 “베컴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 중 한명인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는데다, 후임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더 이상 주장 자리에 베컴을 앉히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브라질 감독 “상대 볼 소유 때 움직임이 중요” 브라질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과연 어떤 훈련을 할까? 로이터통신은 26일 “브라질은 우선적으로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잡고 있을 때는 가르칠 게 많지 않다”며 “그들은 모두 순간적으로 경기를 결정지을 능력을 가졌고, 힘겨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빠져 나와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즉 상대가 볼을 소유했을 때 조직력을 다지는 일”이라며 “브라질은 세계 최고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재능만으로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힘들며,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팀에 조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기자, 연합뉴스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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