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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다리 로봇춤꾼 쇼·쇼·쇼

등록 2006-06-04 21:42

[D-4] 키다리 전성시대
1m98 크라우치 해트트릭…잉글랜드, 자메이카에 6-0
월드컵 역사상 유례없는 거인의 ‘로봇춤’ 골세리머니를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주인공은 잉글랜드의 1m98 장신골잡이 피터 크라우치(25·리버풀). 그가 4일(한국시각)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10일 파라과이와의 독일월드컵 B조 개막전에 마이클 오언(27·뉴캐슬)과 투톱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대표팀은 4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프랭크 램퍼드(첼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6-0 대승을 거뒀다. 오언도 전반 31분 한골을 넣으며 골감각을 되살렸다.

본선 조별리그 같은 조인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가상해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완벽한 승리로 마감한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40년 만의 월드컵 우승 탈환 희망을 키워갔다.

거인 발도 위협적=루니의 부상으로 오언의 공격파트너가 된 크라우치는 2m에 육박하는 큰 키를 이용한 고공플레이가 위협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무딘 발놀림 때문에 늘 2% 부족한 골잡이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날 발로만 3골을 뽑아내며 루니의 부상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8㎏으로 깡마른 체구지만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크라우치는 2004~2005 시즌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서 인상적인 골을 터뜨린 뒤 리버풀로 영입돼 주목을 끌었으며, 올 3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돼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오언-크라우치 10일 파라과이전 투톱=크라우치는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한 세번째 골을 터뜨린 뒤에는 특유의 ‘로봇춤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진정한 골 잔치는 10일 파라과이와의 경기 때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독일에서 더 많은 댄스를 보여주겠다. 골을 넣는다면 다시 (로봇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조별리그 첫 경기 필승의지를 밝혔다.

잉글랜드의 ‘청신호’=<에이피(AP)통신>이 “지난 2일 팀 훈련에 합류한 루니가 공을 차는 연습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이날 보도하면서,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흥분에 휩싸여 있다. 또한 4백의 핵심 멤버인 애쉴리 콜(아스널)-존 테리(첼시)-게리 네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도 경기를 뛰는데 큰 지장이 없는 정도로 밝혀져 잉글랜드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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