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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단 웃고 시세 울고

등록 2006-06-08 18:18수정 2006-06-09 01:42

시세, 중국 평가전서 다리골절 중상
‘송곳 패스’ 지단 3-1 승리 이끌어…
지단이 살아나니, 시세가 떠났다.

독일월드컵 G조 한국의 두번째 상대인 프랑스대표팀에 불운이 더해졌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각) 안방인 생테티엔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중국을 3-1로 누르며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짝을 이룬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경기 중 오른쪽 다리골절로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

앙리와 시세를 최전방에 내세운 프랑스는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한 중국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돌파를 시도하던 시세가 중국 수비수에게 오른쪽 다리를 차이는 부상을 당해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와 교체됐다.

앙리-리베리 ‘프랑스의 희망으로’=답답한 경기는 앙리가 풀었다. 앙리는 전반 30분 상대 골지역 오른쪽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간 뒤 완벽한 크로스로 트레제게의 첫 골을 도왔다. 체력이 떨어진 프랑스는 후반 20분 중국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자 리베리가 등장했다. 후반 30분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 대신 투입된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는 중원을 휘저으며 프랑스의 무딘 공격력을 되살려냈다. 리베리는 후반 45분 중국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추가시간 앙리의 세번째골의 시발점이 되는 번개같은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단의 부활=지난 2차례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지단은 이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레몽 도메네크 감독을 기쁘게 했다. 전반 10분 트레제게의 첫 골을 도움주기한 앙리의 돌파도 지단의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시작됐다. 비록 페널티킥은 실축했지만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지친 기색을 보이지도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주장 지단이 지난 2경기보다 더 나은 움직임을 보이며 관중들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시세의 대타는 고부=프랑스 축구협회는 이날 “도메네크 감독이 부상으로 조별리그 출전이 불가능해진 시세 대신 시드니 고부(27·올랭피크 리옹)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 8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고부는 몸싸움에 능하고 빠른 스피드와 슛능력을 자랑한다. 포지션 소화능력이 뛰어나 중앙과 측면 공격수 어디든 활용이 가능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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