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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C조…첫 경기부터 16강 ‘사생결단’

등록 2006-06-09 19:44수정 2006-06-10 23: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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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참 어렵네…

독일월드컵 ‘죽음의 C조’의 레이스가 11일(한국시각) 시작된다. 8강 이상의 실력을 지녔다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이제 조별리그 탈락의 ‘황천길’로 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한다. 각국을 대표하는 네명의 남자 중 두 사내의 낯빛은 1차전부터 사색으로 변할 것이다.


리켈메(아르헨티나) vs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28살 동갑내기의 맞대결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술은 천재 플레이메이커 후안 로만 리켈메(비야레알)의 움직임에 따라 변한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부임 뒤 단행한 것이 청소년대표 부터 애지중지한 리켈메 중심으로 팀 전술을 짜는 일이었다. 페케르만은 “그는 그라운드에서 왜 뛰고 서야 하는지를 아는 드문 선수”라며 “패스하려는 선수들은 항상 팀동료 리켈메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월드컵에 처음 나서는 리켈메는 2002 한-일월드컵 때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끼여 16강에 오르지 못한 아르헨티나의 아픔도 씻어야 한다.

위부터 리켈메, 드로그바, 니스텔로이, 케주만
위부터 리켈메, 드로그바, 니스텔로이, 케주만

7형제 중 맏이로 태어나 벌써 3명의 자녀를 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는 코트디부아르의 영웅이다. 4살 때 축구선수 삼촌을 쫓아 프랑스로 건너가 공을 찬 그는 2004년 2400만파운드(약 50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잉글랜드 ‘부자구단’ 첼시로 옮겨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다. 아프리카 3조 예선에서 카메룬을 따돌린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돌풍’의 핵심으로 불리는 것은 드로그바의 매서운 발끝 때문이다. 그는 지역예선 10경기 중 9경기에 나가 9골을 넣었다.

니스텔로이(네덜란드) vs 케주만(세르비아-몬테네그로)=박지성이 뛰었던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투톱으로 뛴 바 있는 옛 동지들이 적으로 만난다. 박지성과 절친한 네덜란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한 세계적인 골잡이다. 어렸을 때 테니스·체조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니스텔로이는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부상), 2002 한-일월드컵(네덜란드 본선진출 좌절)에 나가지 못한 불운을 생애 첫 월드컵인 독일에서 풀려고한다.


옛 유고에서 태어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마테야 케주만(27·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은 맨유로 떠난 니스텔로이를 대신해 에인트호번의 공격을 책임진 선수. 4년간 에인트호번에 있으며 122경기에서 무려 105골을 터뜨렸고, 득점왕에도 세번이나 올랐다. 2004년 첼시로 간 뒤 지난해 스페인으로 옮겼다. 유럽예선 7조 10경기(6승4무)에서 1골만 실점한 수비력도 케주만을 든든히 받치고 있다. 케주만은 최근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했으나 호전된 상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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