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의 부상으로 스위스 ‘비상’
스위스대표팀의 장신 스트라이커 마르코 슈트렐러(FC쾰른)가 무릎 부상으로 프랑스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11일(한국시각) 슈트렐러가 지난 10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바트-베르티히에서 진행된 훈련 중 팀 동료와 충돌하면서 무릎관절을 다쳐 훈련대열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스위스대표팀 주치의 로날트 그로센은 연습이 끝난 직후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친 정도는 11일쯤 나오는 검사결과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트렐러는 유로 2004 대표팀에도 발탁됐다가 다리 골절로 낙마한 악몽이 있다.
근육통을 앓고 있는 오른쪽 윙백 발론 베라미(라치오)도 이날 훈련에서 가벼운 달리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엔 수비수 루도비치 마냉(슈투트가르트)이 훈련 도중 필립 데겐(도르트문트)과 충돌해 코에 찰과상을 입어 세바늘을 꿰맸다. 반면,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주전수비수 필립 센데로스(아스널)는 10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스위스 언론들은 “센데로스가 이날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 프랑스와의 첫 경기 선발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말루다 첫 경기 출전 불확실
프랑스대표팀의 왼쪽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올랭피크 리옹)가 부상으로 14일(한국시각)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G조 1차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부상을 이유로 10일 열린 팀 자체훈련에 불참한 말루다는 호텔에 남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르피가로>는 11일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대표팀 감독이 취재진에게 “말루다가 주말 동안 이어지는 팀 훈련에는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주말내로 그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말루다의 부상 부위와 정도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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