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최우수신인상 노리는 루니·메시 등 42명
골 없이 대부분 벤치신세
골 없이 대부분 벤치신세
푸른 그라운드 위, 끓어오르는 젊은피를 보고 싶다.
17살의 펠레가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뒤흔든 뒤 차세대 스타의 발견은 4년마다 돌아오는 축구 축제의 가장 큰 재미가 됐다. 이번 독일월드컵은 처음으로 최우수 신인 선수상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세계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1985년 이후 출생 선수 42명 가운데 인터넷 투표로 3명의 후보를 뽑고, 국제축구연맹 기술연구진(TSG)은 여기에 3명의 후보를 더해 최종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하지만 ‘그라운드의 돌풍’은 아직 잠잠하다. 13일 현재(현지시각) 스페인·우크라이나·튀니지·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소속 6명을 뺀 36명의 선수들은 자국의 조별리그 1차전을 마쳤다. 하지만 실제 월드컵 무대에 설 기회를 잡은 선수는 많지 않다. 게다가 대형 신인인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0)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18)는 부상 때문에 초조하게 벤치를 지켰다.
현재까지 가장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와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1)이다. 또 에콰도르의 미드필더 루이스 발렌시아(20)와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분투한 가나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20)도 새롭게 ‘발견’됐다. 하지만 이들도 아직 골망을 흔들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예 스타들의 활약은 그다지 멀지는 않다. 루니가 15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 출격이 예상된다. 17살을 갓넘겨 이번 월드컵의 최연소 선수로 선보일 잉글랜드의 시오 월컷과 한국 공격수 박주영(20)의 플레이도 놓쳐서는 안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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