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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위스도 무섭지 않다

등록 2006-06-14 01:57수정 2006-06-14 14:37

Player Park Ji sung.
Player Park Ji sung.
2경기서 승점 최소 2점 확보땐 16강 청신호

‘이젠 프랑스·스위스다!’

독일월드컵 G조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아드보카트호는 19일 ‘우승 후보’ 프랑스, 24일 막강한 조직력과 체력을 앞세운 스위스(24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승으로 승점 3점을 거둔 만큼, 다소 여유가 있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 클로드 마켈렐레(33·첼시), 파트리크 비에라(31·유벤투스) 등 주전들의 노쇠화가 약점이긴 해도 국제축구연맹(피파) 랭킹 8위의 명실상부한 강팀이다. 이미 “1 대 1로 막는 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내려진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지난 평가전에서 프랑스의 새로운 지휘자로 주목받은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의 창은 여전히 날카롭다.

한국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한 승점 2점을 확보해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 “이겨야 하는 경기와 비겨야 하는 경기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처럼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전의 핵심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켈렐레와 후방 4백 라인을 어떤 방법으로 뚫느냐다. 마켈렐레는 지난 4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장악했던 가나의 마이클 에시엔(첼시)보다도 공 지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이 협력 플레이를 펼쳐 마켈렐레의 방어선을 뚫고 공격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좌우 윙백인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과 에리크 아비달(올랭피크 리옹)의 활발한 공격 가담은 프랑스의 강점이나 약점이다. 이천수(울산 현대)를 비롯한 한국의 좌우 날개 공격수들이 이들의 공백으로 생긴 수비 뒷 공간으로 활발하게 침투해야 한다. 이들이 크로스를 올리거나 중앙 수비의 이동으로 생긴 공간을 이용한 공격수들이 파고 든다면 골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스위스의 국제축구연맹 랭킹은 35위로 한국(29위)보다 아래지만 한국이 스위스보다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스위스는 유럽예선 4조 2위로 터키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본선에 올랐지만, 탄탄한 조직력은 프랑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운 전형적인 ‘유럽형’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프랑스 못지않게 한국엔 껄끄러운 상대다.

프랑스에 비해 내세울 만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대신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스위스의 전력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좌우 측면공격이 날카롭고,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연결되는 침투패스도 위협적이었다. 여기에 강한 압박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투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와 마르코 슈트렐러(FC쾰른)의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좌우 윙백들의 공격 가담도 활발한 편이다.

스위스의 4백 라인은 전방 미드필더와 간격을 좁히며 강한 압박을 구사한다. 강한 압박과 역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4백 라인에 스위스의 ‘빈틈’이 있다. 평가전에서 드러난 중앙 수비수인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와 파트리크 뮐러(올랭피크 리옹)의 느린발이 한국팀의 공격 지점이다. 이들이 구석차기나 자유차기 등 세트 플레이 때 공격에 참여한 뒤 수비로 복귀하는 순간을 노려야 한다.


필리프 데겐(도르트문트)이나 발론 베라미(라치오)가 지킬 것으로 보이는 오른쪽 윙백의 공격 가담이 가장 활발하다.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전반 11분 스위스 오른쪽이 뚫리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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