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수비수 로쿠(오른쪽)와 미드필더 마테우스 등이 19일(현지시각) 셀레의 한 경기장에서 비를 맞으며 훈련을 하고 있다. 셀레/AFP 연합
이란 대파하고 포르투칼이 멕시코 잡아야 16강
새내기 출전국의 대 반전이냐, 톱시드의 노련함이냐? 포르투갈이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D조의 3차전이 21일(밤 11시) 벌어진다. 남은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멕시코와 앙골라가 각각 포르투갈과 이란을 상대로 양보없는 접전을 벌인다. 톱시드의 자존심=D조 톱시드인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에 12번 참가해 한번도 빠짐없이 16강에 진출한 팀. 최고 성적이 8강(2회·1970, 86)일 정도로 ‘우승급’은 아니지만, 최근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10경기 무패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현재 승점 4점인 멕시코는 포르투갈에 비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16강에 나갈 수 있다. 포르투갈은 C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16강에서 피하기 위해 조 1위를 목표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현재 승점 1점인 앙골라는 골득실(-1)에서 멕시코(+2)에 뒤져 있다. 우선 16강 탈락이 확정된 이란을 상대로 소나기골을 퍼부어 승리해야 한다. 그런 뒤 같은 시각 벌어지는 멕시코-포르투갈전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판난다. 아직 월드컵 골맛을 보지 못한 앙골라는 팀내에서 A매치 경험(79경기)이 가장 풍부한 공격수 아콰를 앞세워 월드컵 첫골과 첫승, 16강 진출을 한번에 노린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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