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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언제나 아슬아슬 ‘16강 단골’

등록 2006-06-22 01:45

멕시코 월드컵 도전사
이번엔 지고도 올라가네?

월드컵 본선에 12번 나가 한번도 빠짐없이 16강에 진출한 멕시코. ‘16강 단골’ 멕시코는 언제나 아슬아슬한 조별리그로 축구팬들을 맘 졸이게 하며 월드컵의 재미를 북돋운 팀이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멕시코는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2-1 패배를 당했지만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지난 세 차례의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3차전 무승부=16강 티켓’이 멕시코의 16강 방정식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G조에 속한 멕시코는 1, 2차전을 이겼지만 3차전을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처지였다. 이탈리아를 맞아 전반 하레드 보르헤티의 기막힌 헤딩골로 앞서간 멕시코는 후반 끝날 무렵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승점 1점을 추가해 조 1위(승점7)로 16강에 올랐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데니스 베르캄프,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 등 스타들이 즐비한 네덜란드가 멕시코의 조별리그 마지막 파트너였다. 한국에 3-1로 이기고, 벨기에와 2-2로 비겨 승점 4점을 기록중이던 멕시코는 그날도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네덜란드의 막강 공격력에 밀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한 멕시코는 후반전이 되자 쉼없이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루이스 에르난데스의 기적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노르웨이와 ‘죽음의 조’를 이뤘던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도 멕시코의 줄타기 행보는 예외가 아니었다. 네 나라가 동률(승점 3점)인 상황에서 이탈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멕시코는 후반 마르첼리노 베르날의 중거리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멕시코는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12번의 16강 진출에 비해 최고 성적은 8강 2회(1970, 86)에 불과한 멕시코지만 16강 진출의 스릴을 선사하는 능력은 단연 ‘우승감’인 셈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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