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무릎인대 파열 ‘똑같은 부상’
동갑내기 스타의 닮은 꼴 시련인가?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스웨덴과의 경기 도중 쓰러진 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 마이클 오언(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부상이 오른 무릎인대 파열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언의 부상은 최소한 여섯달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돼 남은 독일월드컵은 물론,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도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오언의 부상 부위는 동갑내기(1979년생)인 이동국(포항)이 당한 부상과 발생 상황, 부상 부위 등이 일치한다. 이동국 역시 지난 4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의 마찰없이 스스로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진단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까지 오언과 닮은 꼴이다.
둘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깜짝스타’로 등장하며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것도 비슷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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