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핌 베어벡(50) 한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드보카트 감독과 협회가 재계약 협상시한인 6월15일까지 1년 계약연장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4월26일부터 세 차례 기술위원회를 열어 핌 베어벡 코치의 감독선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때 한국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핌 베어벡 신임감독이 선수들의 신임이 두터워 선임하게 됐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핌 베어벡 감독은 당장 8월16일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 원정경기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이 위원장은 “협회가 요청하면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감독직도 맡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1시35분 KE905편을 타고 출국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길 예정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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