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독일월드컵, 4강전부터 6년전 ‘판박이’
결승전 프랑스가 이탈리아 2-1로 이겨
결승전 프랑스가 이탈리아 2-1로 이겨
“유로 2000 우승을 재연하겠다.“(프랑스)
“통한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왔다.”(이탈리아)
6일(한국시각) 뮌헨에서 열린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2006 독일월드컵 4강전. 전반 33분 프랑스 골잡이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벌칙구역에서 포르투갈 중앙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첼시)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성공시키는 순간, “아!”하는 축구팬들의 탄식이 들리는 듯 했다.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잡고 결승에 오른 프랑스의 행보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때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2000년 6월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 2000 준결승전 상대도 프랑스와 포르투갈이었다. 당시 앙리와 누누 고메즈(벤피카)의 골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공방 끝에 승부차기를 앞둔 연장 종료 3분 전, 포르투갈의 수비수 아벨 사비에르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지단이 성공시키며 프랑스는 결승에 올랐다. 유로 2000 개최국이었던 네덜란드 대신 독일이 4강에 오른 게 다를 뿐, 준결승 상대(프랑스-포르투갈, 이탈리아-독일)도 6년 전과 동일하다.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6년 전 유로 2000에서도 마지막을 장식한 주인공들이다. 당시 결승전은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선정한 ‘가장 극적인 경기’ 중 하나에 뽑힐 정도로 명승부였다. 마르코 델베키오(AS로마)의 선제골로 앞서던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프랑스의 실뱅 윌토르(올랭피크 리옹)에게 1-1 동점골을 허용하며 불길한 징조에 휩싸였다. 결국 연장 전반 13분 터진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의 환상적인 발리슛 골든골로 프랑스는 ‘앙리들로네컵’(유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두팀엔 6년 전 결승전을 밟았던 선수들이 여전히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다. 프랑스에는 지단과 앙리,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가 베스트멤버로 건재하며 윌토르와 트레제게도 벤치벰버로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 파비오 칸나바로(〃)도 당시 활약한 선수들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통한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왔다.”(이탈리아)
프랑스의 한 축구팬이 자국팀이 승리하자 환호하고 있다. 뮌헨/(AFP=연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와 친구하기
-
-
-
-
-
-
한겨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