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아! 역습…모랫바람 너무 얕봤나

등록 2006-01-19 01:40수정 2006-01-19 02:36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원희(가운데)가 18일(현지시각) 두바이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평가전에서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되지는 못했다. 두바이/ 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원희(가운데)가 18일(현지시각) 두바이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평가전에서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되지는 못했다. 두바이/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첫 원정경기 UAE에 0-1로 져…공수연결 ‘삐거덕’
몸 덜풀린 태극전사들이 첫 원정 평가전에서 졌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 밤(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파이살 칼릴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역대 전적 7승5무2패. 지난해 10월 출범한 아드보카트호는 4경기 만에 첫 패를 당하며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5위로 한국(29위)보다 훨씬 낮은 아랍에미리트연합. 그러나 겨울철 휴식기에 소집된 태극전사들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요리하지 못했다.

아직 수비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고, 유럽파가 빠진 중원에서는 공·수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도 아쉬웠다.

상대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한 장면은 국내파·일본파로만 구성돼 갓 출항한 아드보카트호의 취약점을 보여주었다. 공을 가로챈 아랍에미리트연합 선수가 오른쪽 미드필드를 통해 단 한번에 한국 문전 쪽으로 패스한게 단독 기회를 내주었다. 골키퍼 이운재가 다급히 뛰어나와 막으려 했지만 가랑이 사이를 빠진 공은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파이살의 발에 걸려 그대로 골망에 걸렸다.

김동진-김상식-최진철 등 3백 수비는 빠른 역공을 당했을 때 수비선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공격수 이천수가 이운재와 함께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정경호와 백지훈을 투입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부터 공격까지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을 시도하라고 주문한 듯 했다. 전반보다는 수비선에서 최전방으로 한번에 공을 넘기는 뻥 축구의 횟수는 줄었다. 그러나 김두현, 이동국, 박주영 등의 잇따른 슈팅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가거나 살짝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답답증을 느낀 아드보카트 감독은 정조국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목이 쉴 정도로 선수들한테 공격 주문을 내렸으나 허사였다. 현지 상사 주재원과 가족 등 500여 한국 응원단의 열성적인 ‘대~한민국’ 외침도 골의 화답을 받지 못했다.


대표팀은 경기 뒤 곧바로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대회(1.21~25)가 열리는 리야드로 향했다. 두바이/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