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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경’ 정지윤 맹활약…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컵대회 정상

등록 2021-08-29 16:21수정 2021-08-30 02:33

현대건설 정지윤(왼쪽)이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지에스(GS)칼텍스와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현대건설 정지윤(왼쪽)이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지에스(GS)칼텍스와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현대건설이 ‘포스트 김연경’ 정지윤(20)의 활약에 힘입어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지에스(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25:23/28:26)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이자 통산 4번째(2006년·2014년·2019년·2021년) 우승. 현대건설은 이로써 지에스칼텍스와 함께 컵대회 최다 우승팀 반열에 올랐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건 현대건설의 ‘샛별’ 정지윤이었다. 정지윤은 이날 17점을 뽑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공격 성공률 43.33%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 날카롭고 정확한 공격이 돋보였 다 . 정지윤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27표로 사실상 몰표를 받으며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2위 황민경 (2표 ), 공동 3위 이다현 (1표 ), 양효진 (1표 ).

정지윤은 김연경이 떠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레프트로 꼽힌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강성형(41) 현대건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정지윤을 주로 레프트로 기용했다. 강 감독은 앞서 인터뷰에서 “얼마 전 (김)연경이와 연락을 했는데 ‘한국 여자배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지윤이가 레프트로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 사령탑에 부임하기 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 수석코치를 맡으며 정지윤의 대표팀 활약상을 지켜본 바 있다.

정지윤도 새로운 포지션에 대해 긍정적이다. 정지윤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많은 분이 저에게 레프트가 적합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만큼 저도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이용해 득점을 뽑아내며 잘 짜인 조직력을 선보였다. 팀의 기둥 양효진이 12득점을 냈고, 황민경도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V리그 6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친 현대건설은 이번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 한국 여자배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기록한 지에스칼텍스를 꺾으며 다가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지에스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통산 5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팀 에이스 강소휘가 11득점을 내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서브 범실 등을 범하며 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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