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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현, 파리 향한 금빛 등반 시작…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등록 2021-09-22 15:54수정 2021-09-23 02:32

8명 중에 유일하게 완등하며 우승
한국 여자 선수 두 번째 선수권 ‘금’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이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등정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이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등정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믿기지 않네요. 여러분, 이 순간을 즐기세요.”

“여기선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서채현(18)이 37홀드를 넘어서며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중계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서채현은 더욱 속도를 내 다른 경쟁자는 누구도 오르지 못한 ‘톱’을 찍으며 완등에 성공했다. 예선,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완등에 성공한 서채현은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금빛 등정’이다.

서채현은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번 대회 리드 부문 여자부 결승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인 8번째로 등장했다. 서채현은 완등에 성공하며 37홀드를 기록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과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2014년 김자인(33)이 이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뒤 7년 만의 일로, 한국 여자 선수로서는 역대 두번째 우승이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가운데)이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2위를 차지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오른쪽은 3위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가운데)이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2위를 차지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오른쪽은 3위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서채현은 대회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기지 않는다. 2021년 리드 종목 세계 챔피언이 됐고,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4개의 톱을 모두 달성했다. 응원해주신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제 쉴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채현은 앞서 지난 7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 부문에 출전해 최종 8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주 종목인 리드 부문에서는 8명 가운데 2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볼더링(7위)과 스피드(8위)가 아쉬웠다. 하지만 2024 파리올림픽부터는 스피드와 볼더링-리드가 분리되기 때문에, 서채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또한 높은 관심을 보냈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채현이 놀라운 등정으로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앞서 14일 공식 누리집에서 이번 대회 개최 소식을 전하며 서채현의 경기 모습을 대표 사진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한편 서채현은 이번 대회 볼더링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공동 37위에 올라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영상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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