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재영·다영 자매 사실상 ‘그리스행’ 확정

등록 2021-09-28 18:07수정 2021-09-28 18:42

국제배구연맹, 국제이적동의서 직권 발급할 듯
그리스리그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된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그리스리그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된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스물 다섯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그리스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 등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은 28일(한국시각) 배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이재영, 이다영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승인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배구협회는 국내 징계를 받은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절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국제배구연맹은 빠르면 29일 직권으로 동의서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1~2022시즌 그리스리그는 10월9일 개막하며 쌍둥이 자매는 그 이전에 팀(PAOK 테살로니키)에 합류해야만 한다. 이들은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10분의 1 수준(5천만원)으로 연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리그는 터키리그, 이탈리아리그에 비해 한 수 아래 리그로 평가받는다.

그리스 구단 합류 뒤에도 쌍둥이 자매의 정상적인 경기 출전까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그리스리그는 외국인 선수 4명 보유에 3명만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데 쌍둥이 자매 소속팀에는 이미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와 프랑스 출신 줄리엣 피동이 있다. 같은 공격수 포지션인 이재영의 엔트리 합류에는 상당히 불리할 전망이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드러나면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은 악화한 여론 탓에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이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사후 대처에 있어서도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그리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한 뒤 내년 시즌 전 국내 복귀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으나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는 이 또한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