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가 14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물살을 가르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황선우(18·서울체고)가 전국체전을 5관왕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도 선정됐다.
황선우는 14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서울팀 소속으로 3분43초07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2위 경기팀(3분46초42)을 3초35 차이로 따돌렸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10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황선우는 이날 이수민, 최명재, 황보준헌에 이어 마지막 자유형 100m 구간 주자를 맡았다.
대회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둔 황선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출전한 다섯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고 5관왕에 올랐다. 생애 첫 5관왕이다. 자유형 5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1위에 올랐다.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 참가하지 않고도 얻어낸 성과다.
황선우가 14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 브리핑룸에서 전국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 5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이번 대회는 황선우의 마지막 학창시절 대회다. 황선우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실업팀에 입단할 계획이다. 전국체전을 마친 황선우는 오는 21∼23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컵을 비롯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한편, 황선우는 제102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황선우는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결과 총 유효표 64표 가운데 55표(약 86%)를 받았다. 제101회 대회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고, 제100회 대회에서는 수영 5관왕을 차지한 김서영(27)이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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