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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리그 꼴찌’ 기업은행 감독·단장 동시 경질

등록 2021-11-21 19:23수정 2021-11-21 19:32

서남원 전 아이비케이 기업은행 감독. KOVO 제공
서남원 전 아이비케이 기업은행 감독. KOVO 제공

여자배구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리그 최하위로 성적이 부진한 데다, 선수단 내 갈등까지 수면 위로 올라온 탓이다.

기업은행 사무국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내 “서남원 감독에 대해 팀 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묻고, 팀 쇄신 차원에서 감독뿐 아니라 배구단 단장까지 동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또 “최근 팀을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는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탈 선수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 의사를 표명한 김사니 코치에 대하여는 사의를 반려하고 팀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사니 코치는 감독대행을 맡는다.

기업은행은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 등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3명 보유하고 있고 리그 개막 전 ‘5강’에 꼽혔지만 개막 뒤 리그에서 7연패를 당하는 등 1승8패로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최근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가 팀에서 이탈하며 서남원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무국은 이런 논란에 대해 “최근 불거진 사건에 대하여 선수와 코치 면담 등을 통하여 진상을 조사해왔으며 이에 따른 팀 쇄신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향후 감독 선임 등 팀 정비, 기강 확립, 선수들 영향 최소화 등 방안을 마련하여 배구단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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