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43) 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폴란드 여자배구 사령탑을 맡는다.
폴란드배구연맹은 12일(현지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국제배구연맹(FIVB) 순위 12위로 한국(14위)보다 2단계 높다.
라바리니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때 한국을 4강에 올린 명장이다. 대회가 끝난 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022년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이를 거절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코로나19로 가족들과 만남이 어려운 점 때문에 유럽행을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탈리아 리그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를 이끄는 라비리니 감독은 클럽팀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한다. 시즌 때는 클럽팀을 지휘하고, 비시즌에는 대표팀을 지도하는 식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