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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25분 풀세트 접전…권순우, 세계 14위에 패해 2R 탈락

등록 2022-01-19 16:56수정 2022-01-20 02:31

호주오픈, 40계단나 높은 샤포발로프와 대등한 경기 펼쳐
권순우가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의 샷을 받아내고 있다. 멜버른/로이터 연합뉴스
권순우가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의 샷을 받아내고 있다. 멜버른/로이터 연합뉴스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 부담 없이 경기하겠다.”

이틀 전, 4전 5기 끝에 호주오픈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밝힌 권순우(25·당진시청)의 소감이었다. 그의 말처럼 “부담 없이” 경기했기 때문일까. 권순우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상당히 잘 싸웠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였다.

권순우(세계 54위)는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644억원) 남자 단식 2라운드(64강전)에서 자신보다 세계 순위가 40계단이나 높은 세계 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3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를 2-1로 유리하게 끌고 가기도 했다.

4시간25분간의 풀세트 대접전 끝에 결과는 2-3(6:7〈6:8〉/7:6〈7:3〉/7:6〈7:3〉/5:7/2:6) 패배. 4세트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자주 브레이크 당한 게 패인이었다. 4세트 5-5에서 내리 샤포발로프에게 게임을 내주면서 세트를 헌납했고 5세트 때는 초반부터 0-3으로 밀리며 동력을 잃었다. 서브 에이스만 놓고 보면 권순우는 이날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으나 샤포발로프는 29개의 서브 에이스를 주워 담았다. 평균 서브 속도는 권순우가 시속 186㎞(최고 202㎞), 샤포발로프가 시속 193㎞(최고 214㎞)였다. 실책 수는 각각 65개(권순우), 77개(샤포발로프).

권순우와 상대한 왼손잡이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올랐고 한때 세계 10위에도 올랐던 남자 테니스 강자다. 권순우는 지난 2020년 유에스(US)오픈 2라운드 때도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1-3으로 패한 바 있다. 

권순우가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향해 서브하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권순우가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향해 서브하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권순우는 비록 2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상금 15만4천호주달러(1억3197만원), 투어 랭킹 포인트 45점을 획득했다. 무엇보다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본선 승리를 거두는 수확이 있었다. 권순우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때는 3라운드(32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한편, 메이저대회 통산 21승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 5위)은 야닉 한프만(독일·126위)을 3-0(6:2/6:3/6:4)으로 완파하고 3라운드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애슐리 바티(26·호주)가 루치아 브론제티(이탈리아·142위)를 꺾고 3라운드에 올라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33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바티는 프랑스오픈(2019년)과 윔블던(2021년)에서 우승한 적이 있으나 안방인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는 아직 없다. 작년에는 8강에서 탈락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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