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스킵 김은정이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스위스(팀 티린초니)와 경기에서 지시를 하고 있다. 프린스 조지/AP 연합뉴스
‘팀 킴’이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에서 스위스에 석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컬링 사상 최고 성적이다.
팀 킴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스위스(팀 티린초니)에 6-7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이다.
이날 팀 킴은 2엔드에서 스위스에 3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3엔드에 1점을 만회했고, 5엔드·7엔드에서 각각 2점을 냈다.
추격 발판을 만든 팀 킴은 9엔드에 1점을 더하며 6-6으로 동점을 만드는 등 매섭게 스위스를 몰아쳤지만, 결국 10엔드에 스위스가 1점을 가져가며 1점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팀 주장인 스킵 김은정(32)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초반에 3점을 주면서 저희가 계속 따라가는 식으로 플레이했는데 저희가 2점을 따라잡아서 타이를 간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팀이 결승에 올라왔다는 것, 세계무대에서 이렇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우승을 차지한 스위스는 2020년 대회 우승 이래 3년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 14전 14승을 거둬 무패 우승을 일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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