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이 권영민(42)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25일 보도자료를 내 “선수 육성을 통한 명문 구단 도약이라는 목표에 따라 이를 위한 리더십과 성실성 등을 고려해 권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신임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세터로 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V리그 남자부 사상 첫 1만3000세트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권 감독은 2018년 한국전력에서 세터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수석코치를 지냈다.
권영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도자의 역량을 믿고 기회를 준 구단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라며 “훈련을 통해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신구 조화를 이뤄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앞서 15일 보도자료를 내 장병철 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전력은 “새 감독을 선임해 적극적인 선수 육성과 함께 역동적인 팀으로의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재계약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