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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트라우마’ 넘어 첫 단추 뀄다…SK 챔프전 1차전 승리

등록 2022-05-02 21:56수정 2022-05-02 23:16

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 SK 90-79 안방 승
정규 시즌 맞대결 1승 5패 열세 뒤집고 제압
서울 에스케이(SK)의 최준용이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에스케이(SK)의 최준용이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에스케이(SK)가 먼저 안방팬들의 얼굴에 미소를 새겼다.

에스케이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 1차전에서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90-79로 제압하고 구단 첫 통합우승의 초석을 놨다. 정규리그 6전 1승5패의 열세를 보란듯이 뒤집으며 일군 승리였다.

다소 부진한 전반을 보냈던 에스케이 ‘승리의 4중주’는 후반 고비고비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리그 전체 1옵션’ 자밀 워니는 1쿼터에만 13점을 올리며 20득점 10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김선형이 19득점 5도움, 안영준이 10득점 6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4쿼터에서만 역습 덩크 두 방을 꽂아 넣은 최준용은 14득점 7리바운드 4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에스케이는 속공 득점(20-4), 턴오버 득점(14-6) 모두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1점차로 마무리했던 전반전을 3쿼터 6점차, 4쿼터 4점차 리드로 이끌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에스케이(SK) 김선형. KBL 제공
서울 에스케이(SK) 김선형. KBL 제공
워니를 제외한 나머지 삼각편대가 잠잠했던 전반에는 벤치가 빛났다. 오재현은 무려 17점을 뽑으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고 허일영, 이현석 등이 힘을 보탰다. 에스케이는 벤치 득점에서 27-18로 인삼공사를 크게 앞섰다.

인삼공사는 후반 기세에서 밀리면서 주저앉았다. ‘특급 슈터’ 전성현은 3점 5개(성공률 63%) 포함 23점을 쏟아내며 뜨거운 손맛을 뽐냈고, 베테랑 대릴 먼로가 1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다른 공격옵션이 아쉬웠다.

지난 4강 4차전 장염을 안고 뛰면서 클러치 위닝샷을 터뜨렸던 변준형은 이날 22분을 뛰면서 4득점에 그쳤다. 돌아온 오마리 스펠맨은 2쿼터까지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최준용에게만 블록을 두 번이나 당하는 등 몸이 무거웠다. 다만 3·4쿼터에서 결정적 3점을 2방 터뜨리며 희망을 남겼다.

서울 에스케이(SK) 자밀 워니. KBL 제공
서울 에스케이(SK) 자밀 워니. KBL 제공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뒤 “(변)준형이가 몸살 후유증으로 운동을 못 했다. 정상이 아니었는데 2차전에서는 이런 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스펠맨도 감이 좀 돌아온 것 같다. 선수들 약이 많이 올라 있으니 준비 잘해서 붙어보겠다”고 했다.

전희철 에스케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규리그에서 인삼공사에 약하다는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1차전 이기면서 자신감 가지게 된 좋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김선형은 승리 뒤 “대서사시의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너무 재밌고 ‘맛있는’ 경기였다”고 웃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은 전석이 매진되며 5311명이 몰렸다. 클러치샷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 야유가 섞여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정규리그 챔피언과 디펜딩 챔피언의 양보할 수 없는 2차전 승부는 이틀 뒤인 4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잠실/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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