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심석희가 4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1차 대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가 여자부 3위로 국가대표 선발전 1차 대회를 마쳤다.
심석희는 4∼5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1차 대회에서 총점 54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1위는 69점을 얻은 김건희(단국대), 2위는 56점을 얻은 김길리(단국대).
4일 열린 여자 500m에서 2위에 올랐던 심석희는 5일 여자 10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든 심석희는 같은 곳에서 7∼8일 열리는 2차 대회에 진출한다. 1, 2차전을 나눠서 치르는 쇼트트랙 선발전은 500m·1000m·1500m·3000m 슈퍼파이널 등 4개 종목에서 순위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직전 대표팀에서 남녀 1명씩을 선발하는 규정에 따라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준서(한체대)가 대표팀에 선발돼있는 상황. 만약 심석희가 2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대표팀에 뽑힐 경우, 험담 논란으로 사이가 불편해진 최민정과 재회하게 된다.
한편 여자부에선 베이징겨울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이유빈(연세대)과 서휘민(고려대)도 각각 27점과 24점을 얻어 6위와 7위로 2차 선발전에 올랐다.
남자부에선 이동현(의정부광동고)이 60점으로 1차 대회 1위에 올랐고, 박지원(성남시청)이 5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47점을 얻은 장성우(고려대). 베이징 대표팀이었던 박장혁(스포츠토토)는 9점으로 10위, 김동욱(스포츠토토)은 1점으로 16위에 그쳤다.
베이징에서 활약했던 황대헌(강원도청)과 곽윤기(고양시청)는 각각 코로나19 후유증과 부상으로 선발전을 참여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앞서 김아랑(고양시청)도 부상 관리를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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