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감독. 케이지시인삼공사 제공
프로농구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김상식(54) 전 남자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인삼공사는 18일 김상식 감독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감독은 201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남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25년 만에 한국의 월드컵 본선 승리를 일군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이다.
김 감독은 실업팀 기업은행과 프로팀 광주 나산, 안양 에스비에스(SBS)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5년 에스비에스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시작한 김 감독은 서울 삼성 감독대행 등을 거쳐 2008년 대구 오리온스 감독을 지냈다.
인삼공사는 “구단 전·현직 국가대표 5명(양희종, 오세근, 전성현, 문성곤, 변준형)이 모두 ‘국가대표 김상식호’에 탑승하는 등 김 감독은 인삼공사 핵심 선수 파악과 활용에 장점이 있는 지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코트에 복귀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인삼공사의 팬덤 확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김승기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인삼공사는 그간 차기 감독을 물색해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