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신임 회장.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이 비유럽인으로선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당선했다.
김 신임 회장은 10일(한국시각) 타이 푸껫에서 열린 제58회 국제빙상경기연맹 정기 총회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비유럽인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오른 건, 1892년 연맹 설립 이래 처음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은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겨울올림픽 핵심 종목을 관장한다.
김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 둘째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남편이다. 2011년∼2016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8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았다. 2016년부턴 국제빙상경기연맹 집행위원으로 활약했다.
김 회장은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여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에 희망과 격려 그리고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아울러 국제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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