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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케이타, 결국 이탈리아로…베로나와 2년 계약

등록 2022-06-14 11:14수정 2022-06-14 16:43

이탈리아 베로나에 입단한 노우모리 케이타. 베로나 구단 누리집 갈무리
이탈리아 베로나에 입단한 노우모리 케이타. 베로나 구단 누리집 갈무리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를 뜨겁게 달궜던 ‘말리 폭격기’ 노우모리 케이타(21)가 결국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탈리아 베로나는 1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케이타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케이타는 7월 팀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배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힌다.

베로나 구단은 “순수한 힘, 재능, 야망이 있는 젊은 선수가 베로나와 미래를 약속했다”면서 “케이타는 2001년 말리에서 태어나 세르비아에서 프로 데뷔했고, 한국 케이비(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십 결승에서 57득점이란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소속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V리그 남자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총 6라운드 가운데 4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득점·공격·서브 1위 등 파괴력이 강했고, V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1285점) 기록도 세웠다.

이번 베로나행은 예견된 결과다. 케이타는 지난해 초 베로나와 계약을 맺어, 시즌이 끝나면 이탈리아로 떠날 거란 전망이 유력했다. 시즌이 끝난 뒤 케이비손해보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끝내 지난 4월 열린 2022 V리그 남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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