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와 정진화가 24일(현지시각) 이집트에서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대회 남자 계주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UIPM 누리집 갈무리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와 정진화(33·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계대회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다.
전웅태-정진화는 24일(현지시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427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7승을 올리며 선두로 나선 전웅태-정진화는 승마와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고, 선수 2명이 100m씩을 달리는 수영에서도 가장 좋은 기록(1분51초37)을 작성했다.
정진화는 “2017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매우 특별한 국가인 이집트에서 동료 전웅태와 또 다른 우승을 거머쥐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은 각각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춰 정진화가 2012년, 전웅태가 2016·2017년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함께 조를 이뤄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첫 종목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여자 계주와 남녀 개인전, 혼성 계주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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