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오른쪽)와 김선우가 25일(현지시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 근대5종 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에서 질주하고 있다. UIPM 누리집 갈무리
김세희(27·BNK저축은행)와 김선우(26·경기도청)가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계주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세희와 김선우는 25일(현지시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대회 여자 계주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26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세희와 김선우는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한 한국 여자 근대5종의 대표주자들이다. 당시 김세희가 한국 여자 선수 올림픽 최고 순위인 11위에 올랐고, 김선우는 17위에 자리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김세희가 여자부 금메달, 김선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이날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여자 계주 역대 두번째 메달을 합작했다. 앞서 2019년 대회에서 김은주-정민아가 동메달을 딴 바 있다.
김세희는 ‘국제 근대5종 연맹’(UIPM)과 한 인터뷰에서 “남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추가 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김선우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김선우는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함께 해왔다. 좋은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라고 화답했다.
우승은 이집트의 하이디 모르시-아미라 칸딜(1천298점)이 차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