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왼쪽)와 김선우가 31일(현지시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세계대회 혼성 계주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신화 연합뉴스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경기도청)가 세계대회 혼성 계주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전웅태-김선우는 31일(현지시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대회 혼성 계주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점수 합계 1393점을 획득, 영국(1380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웅태는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와 남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선우는 여자 단체전 은메달, 김세희(BNK저축은행)와 나선 여자 계주 동메달에 이어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지난해 서창완(전남도청)-김세희에 이어 혼성 계주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을 거둔 건 2016·2017년 남자 계주(전웅태-황우진)에 이어 두 번째다.
전웅태는 UIPM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전(17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남자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기쁘다. 이제 천천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전웅태 선수와 함께 우리 팀에 추가 메달을 안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영국(금2·은1)과 개최국 이집트(금1·은2) 등 경쟁 상대도 제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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