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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중국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 실패

등록 2022-08-13 23:15수정 2022-08-14 09:12

풀세트 접전 끝에 2-3 패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13일 저녁 8시(한국시각) 타이 나콘빠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배구 컵대회 준결승 중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0/17:25/34:32/27:29/15:17)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이날 한국은 3, 4, 5세트에서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3세트에선 듀스를 거듭해 34-32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이어진 4, 5세트에서 뒷심 발휘를 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세계랭킹 33위 한국은 앞서 예선 1라운드에서 타이(52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2-3 패) 준결승 진출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어진 예선 2라운드에서 일본(9위)과 호주(42위)를 잇달아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기적을 쓰고 올라온 한국이었지만, 준결승에서 중국(19위)을 만나 패하며 결국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바레인(71위)과 3·4위전을 치른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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