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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강동궁 “10년 패배에서 벗어난 것 같다”

등록 2022-09-22 16:30수정 2022-09-22 16:36

PBA 팀리그 2R SK렌터카 연패 뒤 3연승
3라운드 땐 “더 치열한 승부욕 보일 터”
에스케이렌터카의 주장 강동궁. PBA 제공
에스케이렌터카의 주장 강동궁. PBA 제공
“속이 시커멓게 탔다. 10년 패배를 당한 것 같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에스케이(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2라운드 마지막 날 블루원리조트와의 대결에서 4-3 승리를 거둔 뒤 이렇게 말했다.

에스케이렌터카는 이날 승리로 2라운드 4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연패 기간 바닥을 쳤던 팀 분위기도 확 살아났다.

강동궁은 “위기를 겪으면서 선수단이 더 끈끈해졌다. 승부욕만 더 장착한다면 3라운드에는 확실히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케이렌터카는 강동궁을 비롯해 에디 레펜스, 조건휘, 응고 딘 나이, 임정숙, 히다 오리에, 이우경 등 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런 까닭에 최근 연패는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1라운드까지 합쳐 6연패는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강동궁은 “피비에이 팀 리그의 긴장도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연패 기간 10년의 패배를 당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물론 팀 리더 강동궁은 2라운드에 적용된 ‘지정매치’의 주자로 나서 매 경기 3세트 남자단식에서 5승2패를 거두는 등 제 몫 이상을 했다. 이날도 3세트 지정매치에서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를 꺾으며 그의 무패행진을 11에서 마감시켰다.

강동궁은 “사파타의 실력이 피비에이 무대에서 뛰면서 더 좋아졌다. 사파타에게 진다면 자칫 0-4로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운도 따랐지만 사력을 다해 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동궁의 반격의 1승은 이날 에스케이렌터카가 4-3 뒤집기 승을 거두는 기폭제가 됐다.

강동궁은 “2라운드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레펜스가 멘토 역할을 하고 감독님이 선수단의 기를 살려주었다. 이기면서 자신감도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본다. 1~2라운드 합계 5승9패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강동궁은 “3연승으로 매듭을 지었지만,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잡아먹을 듯’한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근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피비에이의 경기력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경기 방식도 9점, 11점, 15점에 끝나게 돼 있어 변수가 많이 따른다. 이번 대회에서도 엔에치(NH)농협카드와 첫 경기에서 역전패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더욱이 팀 리그는 여럿이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강동궁은 “지면 괴롭지만 그런 가운데 이겨야 한다는 의식이 더 강해진다. 여자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트가 경기당 3개에 이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좀 더 집중할 것이다. 3라운드에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강촌/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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