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마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며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9일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안면 골절 수술 후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손흥민은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며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해 지금의 국가 대표팀을 만들었다.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손흥민은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며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손흥민은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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