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113㎏ 썰매 끌고 1186㎞ 스키로…김영미, 무지원 ‘남극점 완주’

등록 2023-01-18 12:11수정 2023-01-18 13:45

아시아 여성 최초로 단독 완주 성공
김영미. 에이스토리 제공
김영미. 에이스토리 제공

산악인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 대장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남극점을 스키로 도달했다. 또 한국인 최초로 무지원 단독 남극점 완주에 성공했다.

다큐멘터리 제작팀 에이스토리는 김영미 대장이 50일 11시간37분 동안 홀로 1천186.5km를 걸어 17일(한국시각)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7일(현지시각) 칠레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한 김영미 대장은 직선거리 1천130km 구간 중 장애물을 돌아가면서 좀 더 많은 거리를 걸었다.

에이스토리 쪽은 “여름임에도 영하 30도를 밑도는 남극의 살인적 추위를 뚫고, 얼어붙은 길 아닌 길을 하루 11시간씩 걸었다”고 전했다.

김영미 대장은 이번에 식량 등 중간보급과 운송수단의 보조 없이 혼자 걷는 무지원 원정을 했다. 오직 스키, 썰매, 무전기, 나침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만 지니고 갔다. 하지만 식량 50kg, 연료 11kg, 각종 장비 등으로 썰매의 총중량은 113㎏에 달했다. 김영미 대장은 백야나 시야가 뿌옇게 되는 난반사를 겪었고, 36시간 내리는 눈발 속을 걷기도 했다.

김영미 대장은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바람 소리 환청이 들릴 것 같다. 눈 웅덩이에서 썰매를 건져낼 때마다 몸에서 에너지가 증발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일과에도 텐트 안에 들어와 바람을 피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졌다. 좋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남쪽 끝을 향해 걸었다”고 전했다.

김영미 대장의 남극점 원정기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비로 꼬인 가을야구 ‘시구 일정’…구단, 시구자 섭외 ‘전쟁’ 1.

비로 꼬인 가을야구 ‘시구 일정’…구단, 시구자 섭외 ‘전쟁’

김상아, 프로당구 데뷔 5년 만에 정상 “두 아들 응원 덕분” 2.

김상아, 프로당구 데뷔 5년 만에 정상 “두 아들 응원 덕분”

‘기부 천사’ 신유빈, 이번엔 1억원어치 쌀 전달…“농업인 어려움 해결되길” 3.

‘기부 천사’ 신유빈, 이번엔 1억원어치 쌀 전달…“농업인 어려움 해결되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내달 10일 ‘2024 자유민주 마라톤’ 개최 4.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내달 10일 ‘2024 자유민주 마라톤’ 개최

좀 더 길어진 메츠의 가을 야구…NLCS 5차전 다저스 제압 5.

좀 더 길어진 메츠의 가을 야구…NLCS 5차전 다저스 제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