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겨울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대한체육회 제공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전국겨울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민선은 20일 끝난 제104회 전국겨울체전에서 기자단 투표로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500m, 10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팀추월(6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우선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인 겨울체전에서 MVP를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겨울체전은 개인적으로는 대회신기록을 경신하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의미 있는 상을 받은 만큼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3월2~5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양호준(18·의정부고)이 1500m, 5000m, 팀추월(8주), 매스스타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겨울체전에서 2개 대회 연속 4관왕에 올랐으며, 박상언(21·한국체대)은 5000m, 10000m, 팀추월(8주),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여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김길리(19·서현고)는 1000m, 1500m, 3000m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변지영(25·경기도청), 조다은(14·화순제일중)이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 스프린트 등 5개의 세부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나경준(13·다시초), 김우석(16·진부중), 김선규(19·진부고), 이진복(21·단국대), 이의진(22·부산시체육회)은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최연소 메달리스트에는 피겨스케이팅 김희원(8·전북스포츠클럽)이 이름을 올렸고, 최연소 다관왕(4관왕)은 알파인스키 신혜오(13·어곡초)가 차지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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