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린샤오쥔·오른쪽)이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린샤오쥔)이 실격으로 한국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임효준은 지난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처분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중국 귀화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임효준은 500m 예선, 준준결승, 준결승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파죽지세를 보였지만 첫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결승 3번 라인에서 출발한 임효준은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선두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를 추격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아웃코스 추월을 노리며 출력을 높였고 뒤부아,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와 뒤엉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과 이탈리아 양쪽 코치 진영에서 환호성이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 뒤 희비가 갈렸다. 임효준은 실격됐고 시겔이 금메달, 뒤부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세계선수권 4관왕(남자 1000m, 1500m, 3000m, 5000m 계주)을 차지했던 임효준은 국적을 바꿔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제패를 노린다. 임효준은 남자 1000m 준준결승, 5000m 계주 결승에 올라 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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