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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출신’ 최혜미 첫 우승에 ‘딸도 울고 아빠도 울었다’

등록 2023-11-08 21:40수정 2023-11-09 15:25

LPBA 농협카드 챔피언십 정상
최혜미. PBA 제공
최혜미. PBA 제공

당구장 ‘알바’로 뒤늦게 시작한 인연. 하지만 불굴의 투혼은 막을 수 없었다.

여자 프로당구의 ‘성실파’인 최혜미(웰뱅저축은행)가 8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피비에이-엘피비에이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천만원.

당구장 알바로 20살 때 큐와 인연을 맺은 최혜미의 성공시대가 열렸다. 최혜미는 전문 선수가 아닌 동호인 출신으로 엘피비에이 무대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의 우승에 팀 동료 김예은도 포옹하며 축하를 보냈다.

최혜미는 어려서부터 당구를 하지 않았다. 성인이 돼서 처음 큐를 잡은 이래 각고의 노력으로 정상에 오른 노력파로 볼 수 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할 때는 여성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선발전에서 합격해 프로 선수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전까지 4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일 정도였다. 이런 까닭에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는 딸의 장한 우승에 눈물을 쏟았다. 최혜미는 4강전에서 결승행을 확정하자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최혜미. PBA 제공
최혜미. PBA 제공

최혜미는 올 시즌 스트로크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애버리지도 이전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큰일을 해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전까지 김민영(블루원리조트), 용현지(하이원리조트), 히다 오리에(SK렌터카) 등 강자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첫 세트에서는 관록의 김예은에게 4-11로 졌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따냈고, 5세트 패배 뒤 6세트 반격으로 최후에 웃었다. 특히 치열한 6세트 접전에서는 5-7 상황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로 뱅크샷 2득점으로 추격전을 폈고, 이어 추가 뱅크샷과 추가 샷으로 11-8로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샷를 옆돌리기로 마무리한 그는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승자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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