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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돌풍’ 농협카드 주장 조재호 “연승 생각해본 적 없다”

등록 2023-12-08 17:34수정 2023-12-08 17:38

PBA 팀 리그 4라운드 무패질주
조재호. PBA 제공
조재호. PBA 제공

“연승 생각한 적 없다. 매 경기가 소중할 뿐이다.”

조재호 주장이 이끄는 NH농협카드가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피비에이(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4라운드 4일째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를 4-2로 제압했다. 4라운드 4연승(승점 11·1위)에 3라운드 전승우승까지 포함하면 12연승 독주.

농협카드는 앞서 1·3라운드에서 우승했고, 팀 리그 1~5라운드 승자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권을 땄다. 한 팀이 여러 번 우승하면 정규리그 최종 순위에서 상위권 팀이 플레이오프(5개 팀)에 나간다. 이런 까닭에 하위권 팀들은 라운드 우승을 통해 반전을 꾀하지만, 농협카드가 독주하면서 플레이오프 희망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리더 조재호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열심히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블루원리조트와 대결에서도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조재호와 짝을 이룬 김현우가 퍼펙트에 가까운 타격을 선보여 판을 갈랐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 마민껌, 승패의 분수령인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민아가 활약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조재호와 팀원들. PBA 제공
조재호와 팀원들. PBA 제공

조재호는 “내가 안 좋으면 동료 선수가 퍼펙트를 치고, 김민아와 김보미의 여자복식 조합도 둘 다 안 좋은 경우가 별로 없다. 서로 어려울 때 힘이 돼주니까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뽑은 안토니오 몬테스와 챔피언 출신의 검증된 마민껌도 우뚝하다. 특히 몬테스는 농협카드에 입단한 뒤 팀리그뿐 아니라 개인투어에서도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열린 7차 개인전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처음 4강에 올라 조재호와 명승부를 연출했다.

조재호는 “몬테스 선수가 우리 팀에 오면서 더 밝아졌다. 다른 나라에 살다 보니 어려움이 있겠지만 좀더 편안해진 것 같다. 서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하면서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보미와 오성욱의 혼합복식 조합까지 각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니 기복이 없다. 팀 구성의 균형감이 전체 9개 팀 가운데 최상급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팀의 정신적 지주는 지난달 하이원리조트배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다. 개인전에서 시즌 첫승과 국내선수 통산 최다승(4승) 기록을 세운 조재호는 이날까지 팀리그 4라운드에서 6승2패(승률 75%)로 팀을 앞에서 끌고 있다. 시즌 팀리그 40승16패(승률 71.4%)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재호. PBA 제공
조재호. PBA 제공

조재호는 “4라운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회 방식에 따라 라운드별 우승팀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도 언제가 질 것이다(웃음).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했다.

생각의 속도가 빠르고 섬세한 감각 그대로 팀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조재호. 그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지 궁금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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