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클릭]
때늦은 꽃샘추위도 돌아온 송종국(수원)을 움츠러들게 할 수는 없었다.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맞대결이 펼쳐진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송종국이 5개월 만에 선을 보였다. 김남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송종국은 전반 22분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리며 부활을 알렸다. 골문을 빗겨난게 아쉬웠지만 위력적이었다.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냈다. 슈팅수 20-1의 우위에서 드러나듯 수원의 압도적인 공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자기의 원래 포지션인 측면에 서지 못해서인지,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경기 뒤 송종국은 “역시 중앙 쪽보다는 측면에서 뛰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본 아드보카트 감독은 80%의 몸상태임에도 열심히 뛴 송종국에 대한 믿음을 다시 확인했을 것 같다.
수원/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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