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진선유 세계선수권 1위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 남매’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9·광문고). 이들이 200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도 남녀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안현수는 3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호석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이어 열린 3000m 슈퍼파이널과 5000m계주에서는 실격처리돼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1500m와 1000m 우승을 바탕으로 개인총점 68점을 기록해 이호석(60)과 나란히 개인종합 1, 2위를 차지했다.
진선유는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라이벌 왕멍(중국)을 0.107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3000m계주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쉽게 메달을 놓친 진선유는 총점 102점으로 왕멍(97점)을 따돌리고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진선유는 2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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