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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야구 특기로 미 명문 스탠퍼드대 합격한 문민 군

등록 2006-04-16 18:16

“공부와 야구 둘 다 최고 인물 될래요”

미국 로스앤젤레스 후버고교 3학년 문민(18·미국명 브라이언)군이 야구 특기생으로 서부 명문사립 스탠퍼드대에 합격했다.

아버지 문상열(48)씨는 16일 “지난주 스탠퍼드대로부터 입학허가통지서를 받아 9월 입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씨는 “스탠퍼드대 입학이 결정되기 전 컬럼비아, 다트머스, 브라운 등 동부 유명대학에서 오라는 제의가 있었지만 야구를 위해서는 날씨가 좋은 서부를 택하라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스카우터 조언을 듣고 스탠퍼드를 택했다”고 했다.

고교 시절 운동선수들은 스탠퍼드 진학이 최대 꿈일 정도인데, 골프의 타이거 우즈도 이 대학 2년을 다니고 프로로 전향했다.

재미동포가 스포츠 분야 특기생으로 미국 명문대에 들어간 사례는 아주 드물다. 특히 스탠퍼드대 체육특기생은 학력이 뒷받침돼야 해 입학이 까다롭기로 정평나 있다. 이 대학은 87, 88년 2년 연속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내셔널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했다.

문군의 야구 기량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했을 때 김재박 감독이 “한국 프로팀에서 뛰어도 될 정도”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문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인 1998년 12월 당시 <스포츠서울> 특파원이던 아버지 문씨(현 <스포츠서울USA> 편집국장)를 따라 로스앤젤레스로 가 이듬해 야구를 시작했다.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186㎝, 82㎏. 지난 시즌에는 후버고교 최우수선수(MVP)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메이저리거가 꿈인 문군은 “스탠퍼드대 경제과를 졸업한 뉴욕양키스 투수 마이크 무시나처럼 공부와 야구를 동시에 잘하는 인물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야구기자로 글발을 날렸던 문씨도 아들 뒷바라지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문씨는 “민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쑥쑥 자라 야구 본고장에서 대등하게 기량을 겨룰 수 있게 된 게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연합뉴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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