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한일 대결‘ 세계 챔피언 김주희 3차 방어전 22일 오후 성남 신구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김주희의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타이틀 3차 방어전에서 김주희의 훅이 일본 쓰나미의 얼굴을 강타하고 있다.(성남=연합뉴스)
세계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김주희(20)가 세계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주희는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신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타이틀 3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쓰나미(22.마나미 아리마)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뒀다. 김주희는 이날 승리로 10승(3KO)1무1패가 됐고 쓰나미는 3승2패를 기록했다. 챔피언은 경기 초반 쓰나미와 레프트를 주고 받다 안면에 연속으로 잽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회 중반 쓰나미 얼굴에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킨 김주희는 이후 좌우 연타를 퍼부으며 전세를 역전시키기 시작했다. 김주희는 3회 다시 쓰나미의 왼손 잽에 코피까지 흘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홈 경기로 열려 체육관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주희는 7회부터 10회까지 쓰나미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이끌어냈다.
'얼짱복서' 최신희(23)도 이어 열린 IFBA 플라이급 논타이틀 매치에서 사이통 사이종(태국)에게 2회 1분52초 KO승을 거두며 8승(4KO)1패가 됐다. 최신희는 당초 오카다 아쓰코(일본)와 IFBA 플라이급 세계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오카다가 연습 도중 발목 부상으로 불참, 사이종과 논타이틀전을 가졌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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